메리 셸리 초상
이성의 시대

메리 셸리

문학
1797 ~ 1851 · 제네바 (레만호)
만든 자의 책임을 처음으로 물은 열여덟 살

그가 살았던 시대

1816년은 "여름이 없는 해"였다. 전해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지구를 덮었고, 유럽은 6월에도 비와 추위가 이어졌다. 레만호의 별장에 갇힌 사람들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짓기로 했고, 그중 하나가 『프랑켄슈타인』이 되었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는 갈바니의 개구리 다리 실험이 화제였다 — 죽은 근육이 전기에 반응해 움직인다는 것. 생명이 신의 것만은 아닐지 모른다는 감각이 퍼지고 있었다.

그의 말, 그리고 쉬운 해설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 부제
부제가 전부를 말한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위해 신의 불을 훔쳐 영원한 형벌을 받은 티탄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도 신의 영역을 침범해 생명을 만든다. 그런데 그의 죄는 만든 것이 아니다. 소설을 읽으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 괴물은 처음부터 괴물이 아니었다. 그는 배우고, 말하고, 책을 읽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그를 괴물로 만든 것은 창조주가 그를 보자마자 도망쳤다는 사실이다. 빅터의 죄는 창조가 아니라 유기다. 이것이 이 소설이 200년 동안 계속 읽히는 이유다. 우리는 늘 만드는 능력을 먼저 갖고,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은 나중에 생각한다. 오늘날 이 소설이 인공지능 논의에서 반복해 소환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삶이 만든 철학

그의 어머니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다.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그 사람. 어머니는 그를 낳고 열흘 뒤 세상을 떠났고, 메리는 어머니의 무덤가에서 책을 읽으며 자랐다고 전해진다. 이 아틀라스에 어머니와 딸이 나란히 있다. 『프랑켄슈타인』을 쓸 때 그는 열여덟이었고, 이미 아이를 잃은 뒤였다. 만들어 낸 생명이 살아남지 못하는 일이 그에게는 은유가 아니었다. 초판은 익명으로 나왔고, 많은 사람이 남편 퍼시 셸리가 썼다고 여겼다. 그는 뒤에 『최후의 인간』이라는 소설도 썼다. 역병으로 인류가 사라지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는 이야기다. 1826년에 쓰인 이 소설은 오랫동안 잊혔다가 20세기 후반에 다시 읽히기 시작했다.

그가 던진 질문들

  • 만들 수 있다는 것과 만들어도 된다는 것은 같은 말인가?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 만든 것을 버린 자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당신이 세상에 내놓은 것 중 돌보기를 그만둔 것이 있나요? 그것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이 카드에 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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